아므 가란지: 어머, 모험가님이시잖아요!
오랜만입니다. 별빛축제 실행위원장 아므 가란지예요.
지난번에는 신세 많이 졌습니다.
아므 가란지: 맞다, 에오르제아 각지를 여행하시는 모험가님이시라면
마물을 다루는 데에도 능숙하시려나……?
저, 실은 긴히 부탁드릴 일이 있습니다!
아므 가란지: ……루디, 나와 볼래?
루디: 예~~이!!
아므 가란지: 이 아이는 어린 예티 루디예요.
별빛축제 준비를 하던 중에 어디서 불쑥 나타났지 뭐예요?
마물이긴 하지만 얌전해서 사람들한테 해를 입히진 않더라고요.
아므 가란지: 아, 루디라는 이름은 제가 붙인 거랍니다!
이유는 모르겠지만, 별빛축제 행사장을 떠나려 하질 않길래
남은 천으로 옷을 만들어 입혔다가 정이 들어 버렸어요……!
루디: ……예이?
아므 가란지: ……부탁은 이 아이에 관한 거예요.
가끔 뭘 열심히 설명하려고 할 때가 있는데 도통 무슨 소린지
모르겠어서, 혹시 모험가님이라면 아실까 하고요……!
루디: 예이!
예이, 예이, 예~~이!!!!
아므 가란지: 아아, 죄송해요. 제가 말도 안 되는 소릴 했네요…….
아무리 모험가님이어도 마물의 말을 아실 리가 없을 텐데…….
으음, 어쩌지……!
???: 어이, 거기 숙녀분.
곤란한 일이라도 있으신가?
아므 가란지: 어……!?
다, 다, 다, 다람쥐가……
인간의 언어를 하는 다람쥐: 헤헷, 멋진 반응 고마워!
나처럼 인간의 말을 할 줄 아는 동물을 서수라고 해.
동방에는 가끔 나 같은 녀석들이 있지.
율재: 아무튼 나는 다람쥐 서수,
의리와 인정과 단것을 사랑하는 방랑자, 율재!
율재: 다도 친구를 찾아서 에오르제아에 왔다가
재밌어 보이는 축제를 한다길래 참가해볼까 싶어서 왔지.
그랬더니 당신들의 대화가 들리지 뭐야.
아므 가란지: 그, 그러셨군요…….
혹시 이 아이가 뭐라고 하는지 아시겠어요?
율재: 물론이지!
내 나름의 해석을 덧붙여서
이 녀석이 하고 있는 말을 설명해주지.
율재: 루디는 동족인 형제들보다도 몸이 작아서
멋진 '눈덩이'를 만들지 못해 항상 놀림감이 되었대…….
아므 가란지: 그러고 보니 예티는 입에서 냉기를 뿜어서
사냥감을 눈으로 굳혀 버리는 사나운 마물이라고 들었어요.
루디: 예이이이.
율재: ……흠, 루디네 일족은 산속 깊은 곳에 사는데
커르다스를 휘젓고 다니는 야만적인 녀석들이랑은 다르다는군.
싸움을 안 좋아해서 각자 만든 눈덩이 크기로 우열을 정한대.
율재: 그래서 이 녀석은 몰래 눈덩이 만들기 특훈을 했다나 봐…….
하지만 미끄러지면서 벼랑에서 떨어져 길을 잃고 말았지.
산과 숲을 하염없이 헤매다가…… 그만 지쳐 쓰러진 거야.
율재: 그때 본인을 '떠돌이 성인'이라 소개한 백발의 남성이 구해줬대.
루디는 별빛축제에 간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 은인한테
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서 이 행사장을 찾아온 거래.
아므 가란지: 세상에, 정말 착한 아이네요……!
그나저나…… 떠돌이 성인이라…….
아므 가란지: 미안해, 루디.
그분은 별빛축제 때마다 아이들한테 선물을 나눠주시지만
어디에 계신지는 나도 모른단다.
루디: 예~~이…….
아므 가란지: 아아, 그것 참 좋은 생각이네요!
아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활동을 하면
'성인의 수행원'으로 인정받아서 성인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요!
루디: 예~~~~~이!!!!
율재: 그렇다면 나도 발 벗고 도와주지!
말이 안 통하는 루디한텐 통역이 필요할 테니까.
당신도 도와줄 거지?
아므 가란지: 이렇게 될 줄은 몰랐지만,
저도 잘 부탁드립니다……!
율재: 좋아, 그럼 작전 회의다!
사람들 눈에 안 띄는 곳으로 이동하자.
루디가 아이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고!
아므 가란지: 우리 루디를 잘 부탁드릴게요.
저도 함께하고 싶지만
실행위원장이 자리를 비울 수는 없는지라…….
루디: 예~~이!!
율재: 좋았어, 그럼 루디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자.
별빛축제에서 아이들을 기쁘게 하려면 뭘 할 수 있을까?
여러가지 안을 내 보자고!
루디: 예, 예~~이…….
율재: 뭐라고? 재주가 없다고?
네가 할 줄 아는 건 '작은 눈덩이' 만드는 것뿐이라고?
그런 슬픈 소리 하지 마, 루디!
율재: 참, 성가대에 들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?
노랫소리 좀 들려줘 봐.
시~작!
루디: 예 헤 헤 헤 헤 이♪
율재: 나, 나쁘지 않아…… 나쁘지 않지만……
성가대의 이미지랑은 좀 안 맞네!
율재: 어때, 당신은 뭐 떠오르는 거 없어?
>성가
율재: 앗, 진심이야!?
들어보고는 싶지만…… 아무래도 혼날 것 같은데!
>눈덩이를 잔뜩
율재: 음…… 그 생각도 나쁘진 않은데…….
그건 아이들도 쉽게 만들 수 있으니까.
>눈덩이
율재: 눈덩이를 본뜬 선물이라……!
멋진데!
율재: 그럼 지금 내가 손에 들고 있는 과자 같은 건 어때?
이건 울다하에서 받은 전통 과자인데……
마침 눈덩이처럼 생겼네!
루디: 예이?
율재: 루디, 이 별빛축제에서 다시 태어나는 거야!
네가 스스로를 좋아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줄게.
너도 노력해야 한다, 알았지?
루디: 예……예이!
율재: 어디, 과자를 만들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테지.
'칼라인 카페'에 있는 '뮨'한테 상의해 보자!
내가 거기 여관에 신세를 지고 있거든.
루디: 예~이?
율재: 여어, 뮨!
상의할 게 있어서 왔어!
루디: 예~이?
뮨: 이건 또 별난 조합이네.
웬일로 다 같이 왔어?
뮨: ……그렇구나.
내 입장에서도 반가운 이야기인 것 같네.
뮨: 실은 조만간 굽은가지 목장에서
아이들한테 선물을 나눠주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거든.
거기에 독특한 과자가 있으면 아이들도 좋아하겠지?
율재: 타이밍 한번 기가 막히는군!
문제는 어떻게 만드느냐인데……
뮨: 만드는 방법은 내가 찾아둘 테니까
너희는 재료를 사 와줄래?
돈은 나중에 정산하면 되니까 받아오기만 하면 돼.
율재: 좋았어!
그럼 재료 사는 건 말할 수 있는 우리에게 맡기고,
루디는………………음? 왜 그러지?
루디: 예! 예!
율재: 뭐라고? 심부름은 네가 해낼 테니까
우리더러 널 지켜봐 달라고?
……허 참, 기특한 녀석!
뮨: 후후, 열심이네.
그럼 필요한 걸 쪽지에 써서 줄게.
가게 주인에게 보여주렴.
뮨: 박력분은 '휘파람 방앗간'에서,
기름은 '원예가 길드'에서 받을 수 있어.
잘 부탁해.
율재: 좋았어!
그럼 먼저 '휘파람 방앗간'으로 가자!
열심히 해보자, 루디!
루디: 예이♪
율재: 뮨이 준 쪽지를 가지고 있으니까
눈치 빠른 점원이라면 알아보겠지.
루디: 예~!
휘파람 방앗간 점원: 아, 어린 예티……?
성인의 수행원 차림으로 뭘 하는 거야?
루디: 예에에에에이!
휘파람 방앗간 점원: 오, 이건 뮨 씨가 쓴 쪽지잖아?
어디 보자, 뭐지?
휘파람 방앗간 점원: ……그래, 심부름을 와 줬구나, 고맙다.
잠깐만 기다리거라.
휘파람 방앗간 점원: 자, 이게 박력분이다.
잘 가져가!
루디: 예~~~이!
율재: 녀석, 잘하는데!
첫 심부름치고는 순조로운 출발이야!
율재: 좋아, 다음은 '원예가 길드'다!
길 안내 정도는 해줘야겠지!
휘파람 방앗간 점원: 아까 그 예티와 일행인가?
뮨 씨에게 안부 전해줘.
율재: 이제 튀김에 쓸 기름만 얻으면 되는데…….
저 점원, 잘 알아들으면 좋겠군.
산드레: 아, 어쩐지 옷을 입은 작은 마물이 날 보고 있는 것 같은데…….
피곤해서 그런가…… 내 착각이겠지?
루디: 예예~~이♪
산드레: 으아악, 왜 마물이 이런 곳에!?
여기 있음 못써. 숲으로 돌아가!
훠이훠이.
루디: 예……예에…….
율재: 어, 어쩌지…… 루디가 난처해 보이는데.
율재: 어쩔까?
가서 도와줘야 하나…… 아니, 잠깐.
산드레: 휴우…… 안 움직이네. 큰일인데.
귀곡부대를 불러야 하나……
루디: 예, 예~~~~이!
산드레: 응? 뭐야, 이 쪽지.
혹시 심부름 온 거야?
산드레: 그랬구나, 난 또 나쁜 짓을 하러 온 줄 알았지.
튀김용 기름이라고 했지? 잠깐만 기다려.
산드레: 자, 좀 무거울 거야.
조심해서 가라.
루디: 예에♪
율재: 루디 녀석, 혼자서 해냈어!
'칼라인 카페'로 돌아가서 뮨한테 알려주자!
산드레: 휴, 얼마나 놀랐다고.
뮨 씨한테 안부 전해줘.
율재: 잠깐 철렁한 순간도 있었지만……
루디의 활약은 우리가 똑똑히 지켜봤지!
루디: 예~~~이♪
뮨: 오, 어서 와.
덕분에 수고를 덜었네. 잘했어.
뮨: 고마워, 이걸로 과자를 만들어줄 수 있겠네.
시간이 좀 걸리니까 차라도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어.
율재: 잘했어, 루디!
완성이 기대된다!
루디: 예에……!
루디: 예~~~~~~~~~이♪
율재: 우오오오오오!
장난 아닌데! 역시 뮨이야!
뮨: 찾아봤더니 이 과자는 '슈니발'이라고 하는데,
불꽃지킴이족의 옛말로 '눈덩이'를 뜻한대.
그 애한테도 딱 어울리지 않아?
율재: 눈덩이라고!?
이 과자에 그런 의미가 있었다니……!
루디: 예에?
율재: 이봐, 루디.
형제들한테 놀림받았다고 너무 낙담하지 마!
남들과 다른 건 너의 개성일 뿐이야.
율재: 내가 다른 다람쥐들이랑 다른 것처럼
아무리 형제랑 달라도 루디는 루디다!
남과 다르다고 절망하지 말고 나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자고!
루디: 예……예에에에이!
뮨: 굽은가지 목장에서 열릴 행사에는
별빛축제 실행위원도 도움을 주기로 했어.
뮨: 기왕에 만들었으니, 나눠주는 것도 도와주지 않을래?
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도 보고 싶지 않아?
루디: 예이, 예~~이♪
율재: 하핫, 루디 녀석.
세피르도 같이 나눠주자는데?
조금만 더 도와줄래?
뮨: 이야, 고마워.
그럼 우리는 과자를 구워서 박스에 담을 테니까
자세한 이야기는 '아므 가란지'한테 물어봐.
율재: 그래, 고맙다 뮨!
루디: 예~~~이♪
루디: 예~~~이♪
율재: 뮨의 수제 과자라면 품질은 확실해!
아므 가란지: 오셨네요!
성인의 수행원으로 무슨 활동을 할지는 정했나요?
아므 가란지: '눈덩이'란 뜻을 가진 과자라고요?
와아, 무척 근사한걸요……!
아므 가란지: 루디, 애썼구나.
잘했어, 잘했어.
루디: 예~~~이!!!!
율재: 그리고 굽은가지 목장의 행사에
우리도 참가하고 싶은데 괜찮아?
아므 가란지: 네, 그럼요!
아이들한테 직접 과자를 나눠줘 보세요.
아므 가란지: 모험가님도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시면 좋겠네요.
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전해드릴 테니 제게 말을 걸어 주세요.
루디: 예! 예!
율재: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줘야
진정한 성인의 수행원이라고 할 수 있지!
우리들이 루디를 도와주자고!
아므 가란지: 그럼 아이들에게 과자 나눠주는 일을
정식으로 여러분께 부탁드릴게요.
율재: 걱정 말고 맡겨!
우리가 루디를 확실히 도울 테니까!
아므 가란지: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!
중부삼림의 굽은가지 목장에 있는
별빛축제 실행위원 '벤펠트'에게 말을 걸어 주세요.
아므 가란지: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!
중부삼림의 굽은가지 목장에 있는
별빛축제 실행위원 '벤펠트'에게 말을 걸어 주세요.
율재: 루디 녀석, 긴장한 것 같군.
하긴, 그럴 만도 하지.
루디: 예…… 예에…….
벤펠트: 아므 씨한테 이야기는 들었어.
과자 나눠주는 일을 도우러 왔다며?
잘 부탁한다.
율재: 응, 맡겨만 줘!
율재: 뮨 녀석, 들떠서 잔뜩 만든 모양이네.
각자 분담해서 나눠주는 게 좋겠어.
율재: 세피르가 루디랑 같이 가.
난 저쪽을 돌고 올게!
루디: 예이!
율재: 이번에도 루디가 본인 힘으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니까
세피르는 루디를 지켜봐 줘.
끝나면 여기서 모이자!
벤펠트: 이 과자, 나도 하나 받았는데
크기도 적당한 데다 겉은 오독오독 속은 바삭바삭해서
끝도 없이 들어갈 것 같더라고.
소심한 소년: 선물 받으러 가고 싶은데
저기서 나눠주는 사람, 몸집이 커서 무서워…….
배고픈 소녀: 나 배고프단 말이야!
빨리 선물 받고 집에 가고 싶어.
루디: 예, 예~~~이……!
소심한 소년: 으아아아앗!?
마, 마물…… 왜 여기에?
루디: 예이!
배고픈 소녀: 우와, 뭐 주는 거야?
그리고 그 옷, 꼭 성인의 수행원 같아.
배고픈 소녀: 우와, 과자 맛있겠다!
마침 배고팠는데!
소심한 소년: 으으, 먹어도 되는 건가……?
하지만 모험가님도 있으니까 괜찮겠지.
……고마워.
배고픈 소녀: 고마워, 하얗고 복슬복슬한 성인의 수행원님!
조금씩 아껴서 먹을게!
루디: 예~~이♪
배고픈 소녀: 진짜 맛있다!
우리 엄마는 이런 거 안 만들어 주는데!
소심한 소년: 다, 달콤하고…… 무척 바삭바삭해!
고마워, 성인의 수행원님!
심심한 소년: 지난번에 받은 건 누가 쓰다가 물려준 모자였어.
뭐 그것도 좋긴 했지만……!
영리한 소녀: 도시에 가보고 싶은데 엄마가 안 된대.
성인의 수행원님 만나보고 싶다.
루디: 예, 예이!
심심한 소년: ……으앗!
뭐야, 이 조그만 건!?
거기 모험가님, 어떻게 좀 해줘!
영리한 소녀: 오빠, 잠깐만. 뭘 들고 있어.
……얘, 왜 그래?
영리한 소녀: 그거, 우리한테 주려고?
루디: 예~이♪
심심한 소년: 뭐야, 뭐야. 이 동그란 과자.
처음 보는데?
영리한 소녀: 우와, 기뻐!
귀여운 성인의 수행원님한테 받았다고
나중에 애들한테 자랑하러 가자!
심심한 소년: 응, 냄새도 엄청 좋아!
고마워, 꼬마랑 모험가 누나!
루디: 예~~~~~이♪
영리한 소녀: 에헤헤, 성인의 수행원님을 만났네!
심심한 소년: 아까 그 과자 진짜 맛있었어!!
율재: 우리 쪽도 애들이 엄청 좋아했어!
루디: 예이, 예이♪
벤펠트: 수고했어!
너희들이 생각해낸 과자는
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좋아하더라……
남자의 고함 소리: 으아아아아악!
왜 이런 곳에 예티가!?
벤펠트: 바, 방금 들린 소리는…… 입구 쪽인가!?
벤펠트: 무슨 일이야!?
귀곡부대 위병: 모, 모르겠습니다!
갑자기 예티들이 나타나서……!
커다란 예티: 크오오오오오오오오!!!
루디: …………예, 예에…….
율재: 흠…… 흠흠흠흠.
그런 거군.
율재: 진정들 해.
저들은 루디의 형제들인 것 같아.
동생을 데리러 왔나 봐.
벤펠트: 걱정돼서 데리러 온 거야? 좋은 형들이네.
화가 많이 난 것처럼 보이는데…….
율재: 화는 내고 있지만 그 대상은 루디야.
행동이 굼뜬 동생 같으니, 왜 그렇게 쉽게 붙잡혀!
……대충 이렇게 말하고 있네!
벤펠트: 뭐야?
루디, 널 우습게 보나 본데?
루디: 예~~이…….
루디: 예……!
커다란 예티: 크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!
루디: 예에에에이이……!
커다란 예티: 크오오오……!
루디: 예에에에에에에에에에이이이이이이!!!!
벤펠트: 뭐, 뭐야…… 어떻게 된 거야?
율재: 헤헷.
루디 녀석, 대단한데?
스스로 이렇게 말했어.
율재: 모두와 함께 멋진 '눈덩이'를 만들었어.
아무리 작아도 나한테는 자랑스러운 눈덩이야.
우습게 보지 마……라고!
루디: 예~~이?
율재: 이봐, 루디.
기왕이면 형제들한테도
우리의 자랑 '눈덩이'를 먹어보라고 하자!
벤펠트: 다행이다, 형제들도 무척 좋아하는군.
루디의 작은 눈덩이.
커다란 예티: 크오오오오오오!!
율재: 하하하, 이렇게 말하고 있어!
지금까지 무시해서 미안했다.
루디, 넌 자랑스러운 동생이다!! ……라고!
율재: 루디가 형제들에게 인정받아서 다행이네!
이게 다 세피르가
옆에서 끈기 있게 도와준 덕분이야.
벤펠트: 그러고 보니 아까 누군가가 훔쳐보는 느낌이 들었는데…….
루디: 예~~~~~~~~이!!!!
루디: 예~~이…… 예이, 예이!
율재: 루디는 형제들이랑 같이 산으로 돌아가겠대.
떠돌이 성인한테 인사를 못해서 마음에 걸린다는데…….
벤펠트: 아냐, 마음은 분명히 전해졌을 거다.
그 증거가 여기 있지. 누가 어느 틈엔가
슈니발 근처에 낯선 편지를 놓고 사라졌어…… 읽어 보마.
낯선 편지: "멋진 눈사람을 만들었군요.
당신도 어엿한 성인의 수행원입니다. 헛헛!"
율재: 해냈어, 루디!
진짜 성인님이 널 수행원으로 인정해 주셨다고!
루디: 예에에에에이♪
루디: 예~~이, 예이, 예.
예~~~~~이, 예이!!!
율재: 그래…….
세피르랑 헤어지기 아쉽지.
그 마음은 내가 확실히 전할게.
율재: 세피르와 모두가
내 단점을 개성이라고 인정해줘서 힘이 났어.
율재: 그리고 별빛축제에 참여한 모두가
친절하게 배려하는 마음을 베풀어준 덕분에
인생 최고의 눈덩이가 완성되었어…….
율재: 이 멋진 경험을 영원히 잊지 않을게.
정말 고마워, 세피르!
……라고 하는군!
루디: 예이, 예이♪
율재: 그래. 또 보자, 루디!
힘든 일 있으면 또 찾아와!
벤펠트: 안녕, 루디!
잘 지내라!
벤펠트: 가 버렸군…….
잠깐밖에 못 만났지만, 왠지 아쉬운걸.
율재: ……그래.
하지만 또 어디선가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!
율재: 자, 우리도 돌아가자.
'아므 가란지'에게 자초지종을 전해야지.
루디를 많이 아꼈는데, 섭섭해하겠네!
벤펠트: '아므 가란지'에게 여기서 있었던 일을 전해줘.
난 선물을 좀 더 나눠주고 갈게.
율재: 자, 그녀에게 사건의 전말을 얘기해 줘.
아므 가란지: 여러분, 오셨네요!
어, 루디는요……?
아므 가란지: 네에!!?
돌아가 버렸다고요……?
복슬복슬한 털을 한 번 더 만져보고 싶었는데…….
율재: 그렇게 좋았어?
아므 가란지: 네! 그 애처로운 느낌이 너무 귀엽고 기특해서……
이, 이게 아니고!
아므 가란지: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리겠습니다.
모험가님, 그리고 율재에게.
아므 가란지: 루디가 자신의 단점을 자랑으로 여길 수 있게 되고,
결국 형제들에게 인정받은 건 두 분의 도움 덕분이에요.
아므 가란지: 그런 루디의 활약을 모두에게 널리 전하려고 합니다.
누군가를 기쁘게 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을
다시 한번 일깨워 줬으니까요.
아므 가란지: 저도 루디에게 지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겠어요!
같은 성인의 수행원으로서!
율재: 나도 오랜만에 즐거웠어.
세피르뿐 아니라
숲의 도시 사람들의 정도 잔뜩 느꼈고 말이야!
율재: 그럼 나도 이쯤에서 실례하지.
다음 만남을 위해 여행은 계속되어야 하니까……!
율재: 그럼 어딘가에서 또 보자!
위급할 땐 어디라도 달려갈 테니까!
아므 가란지: 정말 감사합니다.
약소하지만 제 나름의 성의 표시니까
꼭 받아 주세요.
아므 가란지: 참, '떠돌이 성인'님과 이제서야 연락이 닿았답니다.
이번 일을 말씀드렸더니 모험가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…….
시간 되실 때 저한테 말을 걸어 주세요.
아므 가란지: 모험가님, 루디 일은 감사했습니다.
잠깐 동안이었지만 정이 들어서 무척 섭섭하답니다.
또 언젠가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.
아므 가란지: 참, 말씀드렸듯이
'떠돌이 성인'님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시다고 합니다.
둘이서만 산책을 하고 싶다고 하시던데요……?
아므 가란지: 저도 자세한 건 알지 못하지만,
……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계신 듯했어요.
시간 괜찮으실 때 직접 말을 걸어 주세요.
아므 가란지: '떠돌이 성인'님이 모험가님을 만나고 싶으시다고 합니다.
시간 괜찮으실 때 직접 말을 걸어 주세요.
떠돌이 성인: 헛헛허, 처음 뵙겠습니다. 아니면 오랜만이올시다!
저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눠주는 떠돌이 성인.
아므 가란지한테서 이번 일을 전해 듣고 감명을 받았습니다.
떠돌이 성인: 실은 도중부터 몰래 지켜보고 있었지요.
무척이나 훌륭한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있기에
제가 나설 기회는 없을 것 같아 잠자코 있었지만 말입니다.
떠돌이 성인: 듣자니 루디에게 성인의 수행원을 될 기회를 만들어주고
나아가 그 맛있는 눈덩이 과자를 제안한 사람이
바로 모험가님이시라지 않습니까!
떠돌이 성인: 그 발상력과 기가 막힌 순발력, 실로 훌륭합니다……!!
사실은 제가 아이들에게 나눠줄 선물을 만들려고 하는데,
그만 아이디어가 고갈돼 버려서 말입니다.
떠돌이 성인: 이렇게 된 이상……
모험가님과 단둘이서 농밀한 시간을
보내는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!
떠돌이 성인: 단둘이 농밀한 시간을 보내는 겁니다!
그리하면 모험가님의 끓어오르는 영감이
달아오른 제 창작 의욕을 자극하여 걸작이 탄생할 터……!
떠돌이 성인: 헛헛허!
뭘 그리 긴장하십니까? 모험가님은 그저 저를 데리고
화려하게 돌아다녀 주시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!
떠돌이 성인: 이 시기가 되면 거리에 아름다운 장식이 설치되곤 하잖습니까.
그리다니아 구시가지를, 바로 이 장소부터 '풍요신 제단'까지
천천히 산책하십시다.
떠돌이 성인: 가는 길에 있는 '추천 장소'로 저를 안내해 주십시오.
둘이서 하는 체험을 통해 영감을 얻고 싶습니다!
적어도 한 군데…… 욕심을 부리자면 세 군데쯤은 돌고 싶군요!
떠돌이 성인: 준비는 되셨습니까?
자, 함께 상상력의 여행을 떠나 보시지요!
호오오오오!!
떠돌이 성인: 이렇게 모험가님과 천천히 산책하는 것도 참 좋군요!
비록 아무 것도 아닌 장소라도 누군가와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누면
생각지도 못한 영감이 떠오르는 법이지요!
떠돌이 성인: 허어!
이곳은 고급 브랜드 '펜이르'의 가게가 아닙니까!
역시 모험가님은 눈이 높으시구려!
떠돌이 성인: 그런데 선물을 하기에는 좋겠지만
아이들에게 고급 브랜드는 조금 이를 수도 있겠군요.
떠돌이 성인: 오, 저 신발은
모험가님의 부드러운 근육과 어울릴 것 같지 않습니까?
제 근육에는 어느 것이 어울리려나요?
떠돌이 성인: 흠, 이렇게 선물을 교환하는 것도 상당히 즐겁군요.
상대의 취향을 생각하고, 상대가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며…….
떠돌이 성인: 오랫동안 성인으로 지내다 보니 잊어버리곤 합니다만
누군가를 위해 선물을 고르는 것……
의외로 그 시간이 행복한 것 아니겠습니까!
떠돌이 성인: 헛헛!
덕분에 성인의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.
감사합니다, 모험가님!
떠돌이 성인: 헛헛허!
역시 선물 하면 장터 아니겠습니까.
떠돌이 성인도 마음이 두근반 세근반 합니다!
떠돌이 성인: 참고로 모험가님은 보통 어떤 물건을 사십니까?
장비, 식료품…… 아니면 장식품?
특히 기억에 남는 물건은 있으십니까?
떠돌이 성인: 일찍이 모험가의 허리를 보호해줬다나 뭐라나…….
하지만 지금은 그걸 어떻게 착용했는지 떠올려 보려 해도
마치 빛 속에 있는 것처럼 착용 순서가 흐릿합니다…… 신기하지요.
떠돌이 성인: 누가 뭐래도 물건이 넘쳐나는 상점은 자극이 되는군요!
모험가님의 의견도 참고하겠습니다!
떠돌이 성인: 허어, 저길 보십시오……
눈부신 장식에 시선을 빼앗기기 쉽지만,
섬세하게 손질된 아름다운 트리로군요!
떠돌이 성인: 분명 이 농장의 관리인은
자연을 사랑하는 훌륭하신 분일 것 같군요.
이 부근의 조용한 분위기도 마음이 듭니다.
떠돌이 성인: 평소에는 시끌벅적한 곳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말입니다.
골드 소……
떠돌이 성인: 고, 골드, 인스피레이션……!!
번쩍이는 영감이 팍팍 떠오릅니다!
떠돌이 성인: 호오오오오!
다음 장소로 가십시다, 다음 장소로ーー!
떠돌이 성인: 허, 이곳이 산책의 종착점이군요!
모험가님과 보낸 둘만의 농밀한 시간 덕택에
창작 의욕이 불꽃처럼 타오르게 됐습니다!
떠돌이 성인: 어서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선물을 준비해서
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군요!
떠돌이 성인: 그나저나……
이렇게 누군가와 천천히 걷는 것도 가끔은 좋습니다그려.
모험가님은 어떠셨습니까?
>좋았다
떠돌이 성인: 헛헛허!
제가 너무 흥분했지요?
떠돌이 성인: 성인이라 불리고는 있습니다만
이러한 활동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.
떠돌이 성인: 누군가가 웃기를 바라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야
마물이라 해도 누군가를 웃게 만들 수 있을 수 있지요.
모험가님과 함께 행동하면서 그것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.
떠돌이 성인: 자, 그럼 모험가님께 받은 영감을
잊기 전에 선물로 남겨 둬야겠군요……!
떠돌이 성인: ……헛헛허!
제가 아이들에게 무슨 선물을 줄지, 궁금하시군요?
떠돌이 성인: 모험가님과 그리다니아의 거리를 걷다 보니
평화로운 한때가 새삼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느껴지더군요.
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웃는 얼굴도, 반짝거리는 거리의 장식도…….
떠돌이 성인: 그래서 지금 이 아름다운 풍경을 영원히 담아 놓은 듯한
'스노글로브'를 아이들에게 선물할까 합니다!
멋진 작품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이 아이디어를 쥐어 짜낼 겁니다!
떠돌이 성인: '아므 가란지'에게도 안부 전해 주십시오!
그럼 저는 이만! 헛헛허!
아므 가란지: 오셨네요!
떠돌이 성인님, 무척 들뜬 모습으로 돌아오시더라고요.
아므 가란지: 모험가님과의 대화가 아주 즐거우셨나 봐요!
굉장히 후련한 표정이시더라고요!
다음에도 시간 되시면 또 말을 걸어봐 주세요.
아므 가란지: '떠돌이 성인'님이 또 모험가님을 만나고 싶으시다는데요?
시간 괜찮으실 때 직접 말을 걸어 주세요.
떠돌이 성인: 헛헛허!
만나러 갈 수 있는 성인이란 바로 이 몸이올시다!
또 찾아와 주셔서 기쁘군요!
떠돌이 성인: 준비는 되셨습니까?
자, 함께 상상력의 여행을 떠나 보시지요!
호오오오오!!
떠돌이 성인: 허어…… 시냇물 소리,
그리고 물레방아의 연주 소리가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군요.
떠돌이 성인: 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.
떠돌이 성인: 그나저나 이렇게 물과 가까운 곳에 있으니
점점 춥게 느껴지진 않습니까?
떠돌이 성인: 저는 오히려 뜨거울 정도입니다!
덕분에 달아오른 몸을 조금이라도 식힐 수 있었습니다.
떠돌이 성인: 아무튼 방한구 같은 것도 선물하기 좋겠군요.
호오, 덕분에 영감이 팍팍 샘솟습니다!
떠돌이 성인: 헛허어어어어어!
여긴 귀곡부대 주둔소군요!
모두들 열심일세그려!
떠돌이 성인: 어디, 저도 육체미를 뽐내 볼까요?
이 옷으로는 알아보기 힘들 수도 있겠습니다만
이 안에는 어마어마한 게 있습니다.
떠돌이 성인: 잘 보십시오……!
떠돌이 성인: 헛, 헛, 헛, 헛!
떠돌이 성인: 허어어어어어우우우우우!
떠돌이 성인: 어떻습니까?
이 딱딱한 근육을 만져보고 싶어지셨습니까?
떠돌이 성인: 아핫핫, 부끄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
모험가님도 참 순수하시구려.
떠돌이 성인: 허어, 오랜만에 힘을 줬더니
영감이 퐁퐁 샘솟는군요.
몸을 움직이는 일은 두뇌에도 좋으니 말입니다!
떠돌이 성인: 허어……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군요.
이렇게 가만히 폭포를 응시하고 있으면
머릿속에…… 상상력의 신이 강림할 것만 같은…….
떠돌이 성인: 오우…… 오오오…….
강림한다…… 신이 강림한다…….
떠돌이 성인: ……………….
떠돌이 성인: 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엇, 도망갔군.
떠돌이 성인: 으음, 조금만 더 있으면 뭔가 나올 것 같았는데 말입니다.
아무튼 집중한 덕에 머릿속이 맑아졌습니다!
이 떠돌이 성인, 데려와 주셔서 감사드리는 바이올시다!
떠돌이 성인: 허, 이곳이 산책의 종착점이군요!
모험가님과 보낸 둘만의 농밀한 시간 덕택에
창작 의욕이 불꽃처럼 타오르게 됐습니다!
떠돌이 성인: 어서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선물을 준비해서
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군요!
떠돌이 성인: 그나저나……
이렇게 누군가와 천천히 걷는 것도 가끔은 좋습니다그려.
모험가님은 어떠셨습니까?
>조금 더 얘기하고 싶다.
떠돌이 성인: ……헛헛허!
그리 말씀해 주시니 참으로 기쁩니다!
그럼 기왕에 이리 된 거 조금만 더…….
떠돌이 성인: 참……
수련을 쌓은 도사는 정령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지요.
떠돌이 성인: 이런 특별한 날에는 기적이 일어나
우리들도 정령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만 같군요!
떠돌이 성인: 핫핫핫! 어떠십니까?
시험 삼아 우리도 눈을 감고 귀를 기울여보면 어떨지?
에이, 그냥 재미 삼아 한번 해보십시다!
떠돌이 성인의 목소리: 후우…… 하아…… 후우…… 하아……
흐에에에에엣취!!!!
떠돌이 성인의 목소리: …………호오.
떠돌이 성인의 목소리: 어떠십니까?
정령의 목소리는 들리던가요?
모험가님이라면 정말 들렸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!
떠돌이 성인의 목소리: 이렇게 된 이상 정령이 이기나 우리가 이기나 버텨보는 겁니다!
아직 눈을 뜨시면 안 됩니다!!
떠돌이 성인의 목소리: …………윽.
그대로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계십시오!
부드러운 속삭임: 흠냐…… 혁신…… 장기…… 밑…… 가공……
장족의 발…… 의 축복…… 공경…… 밑작업……
작업, 작업…….
떠돌이 성인의 목소리: 으음, 역시 일반인은
정령의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나 봅니다.
하지만 명상을 했더니 제작 순서가 떠오르는 게 아니겠습니까!
떠돌이 성인: 여하튼 모험가님의 숨소리를 느끼면서
숲의 바람을 맞고 있자니 무척이나 좋더이다!
이 맑은 머리로 제작에 착수해 보겠습니다!
떠돌이 성인: ……헛헛허!
제가 아이들에게 무슨 선물을 줄지, 궁금하시군요?
떠돌이 성인: 모험가님과 그리다니아의 거리를 걷다 보니
평화로운 한때가 새삼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느껴지더군요.
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웃는 얼굴도, 반짝거리는 거리의 장식도…….
떠돌이 성인: 그래서 지금 이 아름다운 풍경을 영원히 담아 놓은 듯한
'스노글로브'를 아이들에게 선물할까 합니다!
멋진 작품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이 아이디어를 쥐어 짜낼 겁니다!
떠돌이 성인: '아므 가란지'에게도 안부 전해 주십시오!
그럼 저는 이만! 헛헛허!
별빛축제를 즐기는 소년: 아! 성인님이다!!
떠돌이 성인: 헛허, 저기 모험가님 덕분에
멋진 선물을 준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!
여러분도 기대해 주십시오!
아므 가란지: 오셨네요!
떠돌이 성인님, 무척 들뜬 모습으로 돌아오시더라고요.
아므 가란지: 모험가님과의 대화가 아주 즐거우셨나 봐요!
굉장히 후련한 표정이시더라고요!
다음에도 시간 되시면 또 말을 걸어봐 주세요.
'Final Fantasy XIV > Script' 카테고리의 다른 글
2023 발렌티온데이 (0) | 2023.02.20 |
---|---|
2023 강신제 (0) | 2023.01.14 |
2022 강신제 반복 퀘스트 '호랑이와 떡과 강신제' (0) | 2022.01.05 |
2021 별빛 축제 편지 (0) | 2021.12.15 |
2021 골드 소서 축제 스크립트 (0) | 2021.10.11 |